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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D 한인사회는 지금 여성단체장 시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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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dmin
Date
2019-01-07 15:4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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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첫째줄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, 송수 하워드카운티한인시니어센터 회장대행, 최향남 한인여성회장, 장영란 하워드카운티시민협회장. 둘째 줄 주상희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원장, 이정숙 마이라이프재단 회장, 김미실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, 크리스틴 이 풍물패 한판 회장. 세째 줄 박영숙 메릴랜드여성골프협회장, 알라나 리 몽고메리한인회장

 

메릴랜드 한인사회에서 여성의 파워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. 여성단체를 제외하고 극소수에 불과했던 한인단체장으로 활동하는 여성이 최근 수년래 한인회를 비롯 각 단체의 수장에 포진, ‘우먼 파워’를 과시하고 있다. 지난해 한인사회 관심이 집중됐던 메릴랜드한인회장 경선에서 맞붙은 백성옥 회장과 정현숙 후보를 비롯해 두 후보의 런닝메이트도 강고은 수석 부회장과 안수화씨로, 모두 여성이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.

여성 한인 단체장으로는 메릴랜드한인회 백성옥 회장을 비롯해 몽고메리한인회 알라나 리 회장, 하워드카운티한인시니어센터 송수 회장대행, 한인여성회 최향남 회장, 하워드카운티시민협회 장영란 회장, 마이라이프재단 이정숙 회장,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 김미실 회장,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원 주상희 원장, 메릴랜드여성골프협회 박영숙 회장, 풍물패 한판 크리스틴 이 회장 등 여성·문화계를 포함한 한인 단체의 여성회장은 10여명을 상회하고 있다. 이들 외에도 여성들이 임원으로 주요 역할을 담당하며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어 각 단체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다.

메릴랜드한인회에서는 강고은 수석부회장과 그레이스 변 부회장, 하워드카운티한인시니어센터 김영자 부회장과 장영란 디렉터, 하워드카운티시민협회 안수화 이사장과 그레이스 박 부회장, 몽고메리한인회 김신아 수석부회장 등 여성 임원들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. 마이라이프재단의 경우 모든 임원이 여성으로 구성돼있다. 본보는 여성 단체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‘MD 한인 사회의 여성 파워’에 대해 짚어보았다.

부회장 등 임원도 절반 이상 여성 차지
섬세함·준비성 등 여성만의 장점으로 작용

-여성 단체장이 늘고 있는 원인?
▲백성옥 회장(이하 백): 한인단체에서 여성들이 봉사는 많이 해왔지만 요즘 들어 여성 참여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. 고학력 출신 증가, 여성 지위 향상, 경제력 신장 등으로 여성 진출이 증가하고 있다.
▲최향남 회장(이하 최):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여성 전문인들이 가정, 사회를 비롯해 한인 단체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추세다.
▲송수 회장(이하 송): 지역 주류사회에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한인단체에서 봉사하며 기부하는 것은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유익하다.

-주류사회 여성전문인이 한인단체장으로
▲송: 하워드카운티 노인국 커미셔너로 한인 사회와 주류사회를 연결하고, 특히 시니어를 위한 건강 증진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. 하워드한인회장과 이사장, 로리엔 양로원 자문위원, 카운티 보건국 정신건강 자문위 이사, 예산편성위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.
▲최: 연방사회보장국 선임 보좌관, 메릴랜드주 여성위원회 의장 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메릴랜드 노인위원으로 메릴랜드주 한국계 노년층과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다.
▲장영란 회장(이하 장): 30년동안 IT 통신 분야에 경력을 쌓아왔으며, 현재 하워드카운티소비자보호국 자문위원, 하워드카운티운영위원, 워싱턴평통 자문위원으로 한인사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.
▲주상희 원장(이하 주):서울시립무용단에서 20여년간 활동했으며 2003년 징검다리를 창단, 2014년 주상희 무용단을 발족시켰다. 메릴랜드한국전통문화협회의 초대회장이기도 하다.
▲크리스틴 이 회장(이하 이): 풍물패 한판이 1998년 3월 창립된 이래 2017년 7월 최초 여성회장으로 선출됐다. 현재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이다.

-여성 지도자로서의 애로사항이나 장점은?
▲장, 주: 특별히 여자회장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.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세함, 예리함, 철두철미한 준비성 등이 행사를 계획하고 진행하는데 주요 원동력이 된다. 하워드시민협 임원들은 거의 여성으로 단합도 상당히 끈끈하다.
▲김미실 회장(이하 김), 주: 가정에서 아내, 엄마로서 역할을 감당하며 직장생활을 비롯해 사회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, 이를 통해 얻는 배움과 보람이 더 크다. 여성들의 세심한 감수성과 공감 능력이 유대관계에 장점으로 작용해 새로운 시대를 여는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.
▲이정숙 회장(이하 이): 한인사회에서 여성 단체장들이 주를 이루며 조직적 운영체계를 이루고 있어 여성 지도력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있다.
▲백, 박영숙 회장(이하 박):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여성들이 한인커뮤니티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라 확신한다.

-앞으로 한인 사회 발전을 위한 당면 과제
▲최, 장: 1.5~2세 차세대 여성 리더 발굴과 확충을 비롯해 1세와 차세대 리더와의 협력 관계, 지원강화 등에 힘써야 할 것이다. 또 한인단체 간에 서로 소통하고 협력을 도모해 한인사회 발전과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.
▲송, 백: 시대가 변화하면서 젊은 1.5세 및 2세에게도 문을 활짝 열어야 할 때인 만큼 1세대 중심 프로그램 외에 1.5~2세대를 위한 프로그램 시행에도 앞장서야 한다. 1세대는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가며 차세대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.
▲주: 한인사회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각 단체가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. 예술원은 한국의 전통문화예술을 주류사회에 보급하는데 지렛대 역할을 감당하며 부모와 자녀세대 간 격차가 좁아질 수 있고 차세대에 우리 문화가 전수되기를 기대한다.
▲이, 김, 박: 각 단체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맺을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는 한편 더 나은 한인 사회 미래와 발전을 위해 리더십, 장학, 교육, 문화, 교류사업 등을 계획해 나가야 한다. 각 단체가 내실을 다지고 체계적 관리로 꾸준히 발전해 나가야한다.